빙그레가 자사 대표 스낵 제품인 꽃게랑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꽃게랑 클래식'(사진)을 새로 내놨다고 17일 발표했다. 꽃게랑 클래식은 1986년 9월 첫 출시 당시의 포장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고소한 맛을 더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은 기존 제품과 똑같이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과 용량(46g)을 종전과 같이 책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편의점에선 꽃게랑이 700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빙그레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꽃게랑 25주년 감사 대축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31일까지 출시 25주년을 축하하는 응원 글을 남긴 고객에게 제주도여행권,외식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에 인쇄된 QR코드를 촬영하면 연결되는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꽃게랑은 고급 해바라기유를 사용해 트랜스지방이 없고,과자를 구워 담백한 맛을 내는 게 장점이다. 과자시장에서 25년간 장수하고 있는 이유다.

이 제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리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200억원어치가 수출됐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지방에서는 '국민 과자'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150억원어치가 팔려 국내 스낵시장의 대표 제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