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 유가는 소비와 산업생산 등 미국의 거시경제 관련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데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글로벌 시장의 석유수요 감소에 대한 전망이 사그라들어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5달러(1.4%) 상승한 배럴당 109.6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도 1.28달러(1%) 오른 배럴당 123.28달러에서 거래됐다. 미시간대와 톰슨 로이터가 조사하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는 4월에 69.6을 기록, 전월의 67.5보다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9보다도 높은 것으로, 최근 석유와 식량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을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4월 뉴욕 지역 제조업경기 지수는 21.7로 3월의 17.5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 17보다도 훨씬 높았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9.7%를 기록해 직전분기의 9.8%보다는 낮아졌으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9.5%는 넘어 석유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국은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높은 5.4%로 나타나 중국 당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왔다. 뉴욕 금가격은 인플레 움직임에 대비한 헤지수요가 많아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이 전날보다 13.60달러(0.9%) 올라 온스당 1,486.00달러를 기록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