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20대 여인이 지난해와 올해 아기를 낳자마자 버려 이 가운데 한 아기를 죽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파리지앵 신문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5세의 이 여인은 지난 8일 센마리팀주 이브토의 한 들판에 자신이 낳은 아기를 쓰레기 봉지에 담아 버렸다.

태어난 지 몇 시간 밖에 안 된 이 아기는 다행히 주위 사람들에게 발견됐으며 저체온증만 조금 있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 주민으로부터 최근 한 여인이 아기를 낳았으나 아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이 여인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4살 난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 여인은 지난해 2월에도 여자 아기를 출산하자마자 버려 죽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기 엄마는 경찰에 "아기를 키울 능력이 없어 버렸다"고 진술했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