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는 4주 연속 수익을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덕분에 지난주(8~14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49%에 달했다. 반면 국내 채권형펀드는 0.03% 손실을 입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1.24%로 부진했다.

◆그룹주 · 대형 성장형 펀드 선방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그룹주펀드들이 지난주 1.80%의 수익률을 거뒀다. 대형주들의 강세 속에 대형성장형(1.70%)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사회책임투자형(SRI · 1.42%)과 기타 인덱스형(1.24%)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 반면 섹터전략형은 0.37%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고 중형가치형(0.54%), 배당형(0.79%) 등도 평균을 밑돌았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65개 펀드 중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1(A)'이 4.45%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삼성장기주택마련대표(A)''현대현대그룹플러스1(A)'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C/C1)''마이트리플스타A'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중소형주펀드인 '유리스몰뷰티플러스''삼성중소형포커스1(A)''하이중소형주플러스1A' 등도 지난 한 주 동안 2%를 넘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우리프런티어배당한아름1C5'는 1.14% 손실을 입었다. 'NH-CA대한민국베스트30 C1''신한BNPP좋은아침펀더멘탈인덱스1(C1)'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펀드 강세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아시아 투자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다. 일본펀드는 0.88% 수익률을 올렸고 아시아신흥국(0.24%)과 동남아(0.10%) 펀드 등만 수익을 냈다. 올 들어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온 러시아펀드는 국제 유가 조정 속에 2.50% 손실을 입었고 남미신흥국(-2.18%) 브라질(-1.78%) 등도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28개 중에서 3분의 1 정도인 77개 펀드만 플러스 수익을 냈다. 전주 수익률 꼴찌에 머물렀던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A'는 2.62%로 1위에 올랐다. '유진AIZ한일굿초이스1Cla-F''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1A''프랭클린MENA증권A'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원자재펀드인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A'는 -3.79%로 최하위로 밀렸고 '블랙록월드에너지(H)(A)''블랙록월드골드(H)(A)''IBK글로벌에너지원자재자C3' 등도 3% 넘는 손실을 입었다. '미래에셋인사이트1A'는 한 주간 0.33% 손실을 입으며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1.53%로 낮아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