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대상에 대해 "올해 실적개선과 저평가 매력으로 지속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trading buy)'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성훈 연구원은 "대상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2%와 11.5% 증가한 3169억원과 26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순이익도 6.1% 늘어난 173억원에 달해 시장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마케팅비용 부담 완화로 식품의 영업이익률이 7.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데다 전분당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인 대상FNF의 적자에도 불구, PT 미원 등 해외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영업외손익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영업 및 영업외손익 안정화로 실적전망에 대한 신뢰성이 개선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상의 리스크 요인은 영업실적의 변동성이 크고, 최근 수년간 일회성 영업외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시장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전분당의 수익성 회복과 식품의 구조조정 효과로 이익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영업외손실 폭 축소로 실적전망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적개선과 저평가 매력으로 올해 지속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는 전분당 수익성 회복 및 1분기 양호한 실적전망으로 시장대비 아웃퍼폼(Outperform)을 기록했다"며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2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