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만기 우려 딛고 사상 최고치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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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옵션만기일을 넘겼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14포인트(0.90%) 뛴 2141.06을 기록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장 지수는 프로그램과 매수 주체간의 힘겨루기가 벌어지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 상승 탄력을 키운 지수는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장 막판 2141.07까지 뛰어 최고치를 경신했고, 끝내 204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초반부터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은 장중 한 때 7800억원대까지 커졌으나 오후 들어 점차 규모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호가 때 2200억원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익거래는 196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31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42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후반 '팔자'로 돌아서 1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한 기관은 21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3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자동차주 급등과 함께 운수장비업종이 이날도 3% 넘게 뛰었다. 의약품도시총 2위인 녹십자가 계절독감백신의 'PQ(Pre-Qualification) 승인' 획득에 따라 급등하면서 상승했다. 화학, 기계, 철강금속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 금융,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자동차 관련주들의 질주가 돋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부품주군도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에스엘, 화신이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타이어주들도 업황 호조 기대로 힘을 받았다. 한국타이어가 5% 넘게 뛰었고,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1∼4%대 강세를 보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을 상당부분 소화했고, 국가지자체를 통해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고려하면 5월 중순까지 상승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2개 등 429개 종목이 상승했다. 388개 종목이 내렸고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14포인트(0.90%) 뛴 2141.06을 기록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장 지수는 프로그램과 매수 주체간의 힘겨루기가 벌어지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 상승 탄력을 키운 지수는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장 막판 2141.07까지 뛰어 최고치를 경신했고, 끝내 204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초반부터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은 장중 한 때 7800억원대까지 커졌으나 오후 들어 점차 규모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호가 때 2200억원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익거래는 196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31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42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후반 '팔자'로 돌아서 1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한 기관은 21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3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자동차주 급등과 함께 운수장비업종이 이날도 3% 넘게 뛰었다. 의약품도시총 2위인 녹십자가 계절독감백신의 'PQ(Pre-Qualification) 승인' 획득에 따라 급등하면서 상승했다. 화학, 기계, 철강금속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 금융,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자동차 관련주들의 질주가 돋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부품주군도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에스엘, 화신이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타이어주들도 업황 호조 기대로 힘을 받았다. 한국타이어가 5% 넘게 뛰었고,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1∼4%대 강세를 보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을 상당부분 소화했고, 국가지자체를 통해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고려하면 5월 중순까지 상승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2개 등 429개 종목이 상승했다. 388개 종목이 내렸고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