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블랙데이는 지난 2월 밸런타인 데이와 지난 달 14일 화이트 데이에도 선물을 주고 받지 못한 남녀가 자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져 있다. 이날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블랙 데이에는 자장면 대신 온전히 자신을 위한 IT 기기 선물을 해보라는 조언을 내놔 이를 소개한다.

◆내 손안의 카메라, 세계 초소형 3배 줌 카메라 삼성 ST30
홀로 일상을 기록하기에 카메라 만한 것은 없다. 하지만 부피가 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일상을 촬영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삼성 ST30'은 현존하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중 가장 작은 3배줌 초소형 카메라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사이즈와 무게(87.7g)로 휴대가 간편하다. 크기가 작다고 성능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제품은 1010만 화소에 광각 28mm 광학 3배 줌 렌즈를 적용했다. 흔들림 없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스마트 오토' 기능은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퍼펙트 포트레이트(Perfect Portrait)'시스템을 적용, '뷰티 샷', '스마일 샷', '셀프 가이드', '눈 깜박임 검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블랙·실버·핑크·레드의 3가지 색상이 제공되며 소비자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프로 솔로 탈출의 기회를…삼성 SH100

어느 곳에 있던 촬영과 동시에 업로드가 가능한 카메라가 있다. 바로 삼성카메라 'SH100'이다. 비록 지금은 솔로지만 분위있는 일상을 사진으로 남겨 지인들과 공유해 자신을 알리는 것도 솔로 탈출의 한 방법이다.

올해 초 출시된 삼성SH100은 페이스북, 유튜브, 싸이월드 등 SNS 사이트나 이메일로 사진 전송이 가능한 카메라다. 사진을 찍어 따로 저장해 전송할 필요 없이 카메라 자체로 전송이 가능하다. 와이파이(WiFi·무선랜) 기능을 적용, 무료 무선 네트워크가 제공되는 지역에서는 정지영상과 동영상을 SNS 사이트에 직접 전송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리모트 뷰파인더(Remote ViewFinder)' 기능을 통해 줌·이미지 크기 등을 조절해 혼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8만9000원이다.

◆실속을 따지는 솔로라면 10만원대 와이파이 잉크젯 복합기 LG LIP2270

제품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혼자 써야 하는 솔로는 실속을 따지는 것이 좋다. LG전자의 잉크젯 복합기 LIP2270은 10만원대로 가격이 낮은 데다 레이저가 아닌 잉크젯으로 유지비가 적게 들어 솔로를 위한 제품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두 개의 카트리지 중 한 개의 카트리지에만 잉크가 남아 있어도 인쇄가 가능하다. 모든 카트리지의 잉크가 필요했던 기존 제품군의 불편을 줄였으며, 와이파이 망을 이용해 무선으로 여러 대의 PC나 노트북과 연결해 인쇄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크기도 작은 편(427x306x156mm)이라 공간 활용성이 높다. 인쇄, 복사, 스캔 등 복합기의 기능을 갖춰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분당 흑백 문서는 20장, 컬러 문서는 16장의 속도로 인쇄가 가능하다. 가격은 16만5000원이다.

◆나만을 위한 태블릿PC, 모토로라 줌

혼자 보낼 시간이 많은 솔로에게는 태블릿PC를 하나 가지고 있다면 커플이 부럽지가 않을 수 있다. 이달 중 국내에 출시하는 모토로라 줌은 지난 1월 미국 가전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3.0(허니콤)을 탑재하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HD 영상을 지원하는 10.1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통해 손쉽게 큰 스크린과 연결해 고화질 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줌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며 3G와 와이파이(WiFi·무선랜)가 모두 가능한 단일 모델로 4월 중순부터 판매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 음악을 사랑하는 싱글이라면 감각적인 디자인의 코원 MP3 C2

멋진 음악만 있다면 솔로라도 괜찮다. 지난 11일에 출시된 코원 시스템의 신제품 C2는 후면 메탈과 전면에 소프트 케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특히 일상생활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사용자 환경(UI)이 화면에 표시돼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2.6인치 디스플레이에 DivX, Xvid 등의 코덱을 지원해 간편하게 영화나 드라마 감상이 가능하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버전 제품의 경우, 13개 지상파 및 7개 라디오 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은 최대 55시간, 동영상 최대 10시간의 재생할 수 있으며 화이트·블랙·그레이·핑크의 4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가격은 용량별로 11만9000~19만9000원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