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일본여행 수요가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2011년 국제여객매출액과 수송량은 전년대비 각각 9.7%, 3.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휴일 일수 증가로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대형항공기 도입으로 매년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로 국제여객부문의 외형성장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1년 사업계획을 통해 초대형항공기인 A380(500석)을 6대 도입(2014~2017년)과 중장거리용 중대형 항공기(270~350석) 30대 확충(2016~2022년) 계획을 밝혔다.
대한통운 지분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대한통운의 지분(매각 가능 지분: 18.99%) 매각을 통해 6930억원(장부가 매각 시)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는 대부분 차입금 상환으로 활용될 전망이며 연간 415억원(이자율 7%)의 이자비용이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고유가 위험(리스크)에 대해 유가 상승기에는 단거리 노선의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이 유류 할증료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