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에이스디지텍 합병…경쟁력 강화-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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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4일 제일모직에 대해 에이스디지텍과의 합병으로 성장 엔진이 업그레이드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제일모직은 편광판 위탁 생산 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137 이며 합병 방식은 주식 교환이다. 기존 에이스디지텍 주주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 7.3주당 제일모직 1주를 교부 받게 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에이스디지텍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를 행사할 경우 에이스디지텍 주식을 주당 1만5852원에 매각할 수 있다. 제일모직은 추가적인 자금 투입 없이 신주 244만주(현재 발행 주식수의 4.89%) 발행을 통해 합병을 진행하게 되며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5244만주가 된다.
조우형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스디지텍 합병 후 기대되는 효과는 전자재료 매출에서 44%를 차지하고 있는 편광판 부문의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생산(에이스디지텍)과 판매(제일모직)의 이원화 체제를 통합함으로써 테스트 비용 및 R&D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일모직 자체적으로 생산 라인을 설계하고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TV용 편광판 생산 확대를 위한 증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내 TV용 편광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에이스디지텍은 높은 부채비율과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편광판 제 4라인 증설이 사실상 힘들었다. 그러나 제일모직은 1500억원 내외의 증설 자금 조달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편광판의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현재 편광판의 원재료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제일모직은 화학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부 원재료(필름)의 코팅 공정을 내재화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IT용 대비 높은 TV용 편광판 매출 본격화로 매출 규모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달성될 전망"이라며 "실제로 삼성전자 보급형 LED TV 출시에 대비해 3월부터 TV용 편광판 출하가 전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3월 영업상황으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은 보수적인 추정치(K-GAPP 본사기준 725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판단했다. IFRS 기준이 반영되면 지난해 배당금 수익과 일부 영업외손익이 영업이익으로 계상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제일모직은 편광판 위탁 생산 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137 이며 합병 방식은 주식 교환이다. 기존 에이스디지텍 주주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 7.3주당 제일모직 1주를 교부 받게 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에이스디지텍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를 행사할 경우 에이스디지텍 주식을 주당 1만5852원에 매각할 수 있다. 제일모직은 추가적인 자금 투입 없이 신주 244만주(현재 발행 주식수의 4.89%) 발행을 통해 합병을 진행하게 되며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5244만주가 된다.
조우형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스디지텍 합병 후 기대되는 효과는 전자재료 매출에서 44%를 차지하고 있는 편광판 부문의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생산(에이스디지텍)과 판매(제일모직)의 이원화 체제를 통합함으로써 테스트 비용 및 R&D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일모직 자체적으로 생산 라인을 설계하고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TV용 편광판 생산 확대를 위한 증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내 TV용 편광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에이스디지텍은 높은 부채비율과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편광판 제 4라인 증설이 사실상 힘들었다. 그러나 제일모직은 1500억원 내외의 증설 자금 조달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편광판의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현재 편광판의 원재료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제일모직은 화학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부 원재료(필름)의 코팅 공정을 내재화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IT용 대비 높은 TV용 편광판 매출 본격화로 매출 규모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달성될 전망"이라며 "실제로 삼성전자 보급형 LED TV 출시에 대비해 3월부터 TV용 편광판 출하가 전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3월 영업상황으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은 보수적인 추정치(K-GAPP 본사기준 725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판단했다. IFRS 기준이 반영되면 지난해 배당금 수익과 일부 영업외손익이 영업이익으로 계상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