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현대차에 대해 질적·양적 성장에서 새로운 도약기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22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병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새로운 도약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의 부품조달 차질로 인한 생산 감소와 고연비차 판매 확대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평균판매단가(ASP) 인상, 딜러 인센티브 축소, 통합 플랫폼 비중 확대로 인한 체질개선으로 질적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러시아, 브라질, 중국 3 공장 증설과 함께 양적 성장 재개도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2005년 미국 공장 신설로 쏘나타 판매가 급등하면서 주당순자산비율(PBR) 2배선에서 거래됐지만, 이제 PBR 2.5배를 부여해도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올해 예상 PBR 1.7배로 성장잠재력을 고려하면 아직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