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즈브릿지(대표 안상철)가 물 위에 기름이 뜨는 원리를 이용해 개발한 수유식(水油式) 튀김기 '모조리튀김기'를 출시했다.

튀김기에 물과 식용유를 함께 넣으면 비열이 높은 수증기가 상층의 식용유 속으로 산포돼 기존 튀김기보다 15~20도가량 낮은 온도에서 조리가 가능하며 요리 시간도 줄어든다. 또 튀김가루 찌꺼기와 동물성 기름이 식용유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식용유의 산패를 최소화해 식용유 50%,연료 30%를 동시에 절약할 수 있다.

전기식과 가스식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유리창을 통해 물을 포함한 침전물이 기름과 분리,배출되는 전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기존 수유식 튀김기와 다른 특징이다.

가스식은 고화력 메탈파이버 버너를 사용,10분 내에 조리가 가능하며 가스 자동 조절 기능을 통해 열효율을 30%가량 높였다.

안상철 대표는 "올해 치킨 전문점에 납품하는 것을 비롯해 총 3만5000대의 '모조리튀김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