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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기…기업들 '부채 구조조정'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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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회사채 발행 31조7655억
    기업들이 단기 부채인 기업어음(CP)을 장기 부채인 회사채로 전환하는 부채조정작업에 나서고 있다. 정책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장기 부채인 회사채를 발행하는 게 조달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일 29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를 연 4.53%의 금리로 발행했다. 여기서 조달한 돈으로 지난 1월 중순 발행해 이달 초 만기가 돌아온 3개월짜리 CP 4건,총 2900억원을 상환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를 맞아 현재 저금리 상태에서 3년 만기로 차입하는 것이 3개월마다 CP를 차환 발행하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SK그룹 계열사인 SK건설과 SK네트웍스도 지난달 각각 만기 2~3년,3~5년의 회사채를 2000억원씩 발행했다. 이 중 절반인 1000억원씩(총 2000억원)을 CP를 갚는 데 썼다. SK브로드밴드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이후 SK그룹 계열사들은 약 5000억원의 단기 부채를 장기 부채로 바꾼 셈이다. 올 들어 제일모직 LS전선 서브원 한솔제지 현대로템 이랜드월드 LG생활건강 등도 만기 3~5년의 회사채를 발행해 5000억원 정도의 CP를 상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 이사는 "한국은행이 작년 7월부터 네 차례 정책금리를 올린 결과 작년 말 연 2.7% 수준이던 신용등급 A1급의 CP 발행금리가 최근 3.5%대로 0.8%포인트 급등했다"며 "정책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CP 발행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업들이 만기가 긴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는 올 3분기까지는 CP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운영자금 확보와 만기 상환을 위한 차환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올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총 31조7655억원으로 작년 4분기 28조3143억원보다 12.2% 늘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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