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승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노와이어의 시험장비 매출은 본격적인 LTE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70%이상 성장 할 것"이라며 "시스템벤더보다 더 큰 통신사업자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TE용 시험장비 매출의 대부분은 노키아지멘스, 화웨이 등 시스템 벤더에서 발생했다. 시스템 벤더는 고객사인 통신사업자에게 자사의 퍼포먼스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사에 선행해 시험장비를 구매한다. 이후 통신사업자는 시스템벤더가 상용화 지역에 인프라를 구축한 후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서비스 품질 파악을 위해 시험장비를 구매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버라이즌 등 통신사업자의 LTE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통신사 시장이 열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노와이어는 높은 기술력으로 통신사업자와 시스템 벤더 채택률을 높이고 있다"며 "이노와이어는 시험장비시장에서 1, 2위업체인 TEMS, NEMO보다 더 많은 LTE 칩셋을 지원하고 있어 듀얼 벤더체제 이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고객사에게 필수선택업체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도 LTE투자가 계획되어 있으며 중국, 인도, 브라질 등도 신규 진입하기 때문에 성장이 확실시되고 있어 수혜폭이 커질 전망이다.
그는 "계측장비 경쟁사인 일본 안리츄(Anritsu)사의 지진피해로 인한 생산차질로 이노와이어의 계측장비 판매호조에 따른 로열티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7.8배로,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