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쯤 통신비 인하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망 고도화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통신업계 입장과 가계 통신비 부담이 크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입장을 감안해 적절한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태스크포스팀에서 통신비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스크포스팀은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최 위원장은 "통신사업자들은 망 고도화를 위해 투자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이 난다고 해서 요금을 확 내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국민 입장과 업계 입장을 모두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통신산업은 전 산업을 포괄하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통신이란 이름으로 활용하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으니 통신비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느 한쪽(통신사업자와 국민)이 과도하게 지출하거나 과도하게 수익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얘기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