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예금 유입 '솔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들어 1년이상 저금하는 장기성 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어느정도 확인하면서 추가 인상을 기다리기보다 본격적인 재테크에 나서겠다는 심리로 풀이됩니다.
윤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이상 중장기 예금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1년이상 장기예금 잔액은 51조원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6개월미만 단기성 예금이 17조원 늘어난 데 반해 3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김원기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 현재 (금리가) 최고치에 거의 다다랐다고 판단하는 고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금리는 약간 더 오를 것 같긴 한데 그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금리인상을 기다리던 자금이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확인한 이후 장기 예금쪽으로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단기 예금 증가폭은 지난해 상반기 18조원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하반기 들어 3조원대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1년이상 장기예금 증가폭은 상반기 22조원에서 하반기 27조원으로 하반기에 더 커졌습니다.
아울러 주가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 환매가 이어진 점도 은행으로 돈이 몰리게 된 이유로 꼽힙니다.
차익실현 이후 재투자처를 찾는 여유 자금 일부가 예금으로 들어왔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식형펀드에서는 18조8616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잇따른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불안함을 느낀 예금자들이 저축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갈아타기를 하면서 장기 예금 증가에 일조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상승폭은 미미한 것으로 보여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WOW TV NEWS 윤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