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계절적 비수기 탓으로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동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7489억원과 510억원 대비 각각 13.9%와 40.0% 줄어든 6450억원과 306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예상(영업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폰카메라 모듈 사업 부문 제외)되고 있다"며 "이같은 영업 실적은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당초 전망치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이 저조했던 원인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나타났고, 반도체 부품 부문의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이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감시 카메라 부문의 수익성 회복도 지연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삼성테크윈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는 "2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분기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시간의 경과와 함께 지난해부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돼 온 파워시스템, 특수 및 감시 카메라 부문의 수주에 대한 윤곽이 확실해 지면서 수주 모멘텀(동력)을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감시카메라 부문의 경우 2분기 중 교통 통제 시스템과 연내 국경선 감시 시스템 수주 가능성이 있고, 특수 부문의 경우 8월 호주와 11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파워 부문의 경우 가스 압축기와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성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