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제일기획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내년 런던올림픽 특수가 선반영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광고비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제일기획의 취급고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짝수에 크게 늘고 홀수해에 정체하는 모습을 반복해왔다"며 "올 2분기부터는 내년 런던올림픽 특수 기대가 선반영돼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5%와 17.2% 증가할 것"이라며 "주가흐름은 매우 더디고 완만하겠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역기저효과로 올해 제일기획의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2.2%, 영업이익이 6.4%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지난해 5월 액면가 5000원의 주식을 200원으로 액면분할하면서 주식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주식 유동성 위험이 축소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