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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I·한화케미칼, 日 지진 수혜 당분간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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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오르고 공급은 달려…"글로벌 수요 감소" 의견도

    "화학소재업종에 '블랙스완'이 출현했다. "

    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4일 일본 대지진이 국내 화학 · 소재업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예상치 못했던 중요한 변수(블랙스완 · black swan)가 나타나면서 화학 · 소재업종과 관련된 연초의 모든 예측과 전망을 새로 써야 할 판이라는 것이다.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가격 변화가 단적인 예다. 연초만 해도 에틸렌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화학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상승 압력을 받아 지진 발생 이후 t당 100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300만t 정도로 예상됐던 공급 과잉 물량이 일본의 생산 차질(447만t)로 상쇄되고 이제는 오히려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태양광발전 소재인 폴리실리콘도 마찬가지다. 국내외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진 발생 전보다 10.5% 상승해 ㎏당 79달러에 이르렀다.

    지진에 따른 반사효과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도 있다. 국내 에스엘시디에 70%의 광학필름을 공급해 온 일본 소니케미컬은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케미컬의 공급 물량을 대체해 광학필름을 납품하고 있는 미래나노텍신화인터텍의 수혜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화학 · 소재업종 전반의 수혜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지진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져 다른 나라 기업들도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수요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우선 나온다. 일본이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2차전지의 음극활물질과 아이폰 등에 쓰이는 접착제(BT수지) 등이 단적인 예다. 음극활물질 조달 차질로 2차전지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2차전지에 쓰이는 다른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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