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이 밀가루 가격 인상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도 동반강세다.

4일 오전 9시 7분 현재 동아원은 전날보다 230원(6.53%) 오른 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강세다. CJ제일제당도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CJ제일제당에 대해 밀가루 가격이 인상되면 제품가격 결정권에 대한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동아원은 밀가루 출고가격을 평균 8.6% 인상했다. 밀가루 가격은 2008년 4월 인하가 이루어진 이후 약 3년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국내 밀가루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맥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주요 생산국의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러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가 맞물리면서 수급불균형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밀가루 가격 인상은 CJ제일제당뿐 아니라 음식료 전반에 걸쳐 족쇄가 되어온 제품가격 결정권에 대한 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주가 반등의 강한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