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평론가 진중권이 또 다시 심형래 감독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형래 '라스트 갓파더'. 북미 대개봉. 50개관이랍니다. 그것도 교민밀집지역에. 거기에 콘텐츠 지원 CJ,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미국 간다고 국내에서 실컷 장사해먹고.... 정작 미국에서 개봉관은 달랑 50개? 이 정도면 대국민 사기죠"라고 말했다.

이어 "괜찮은 영화감독, 가난과 질병으로 독방에서 죽어갈 때, 그 허접한 영화에 콘텐츠 지원 12억, 대출보증 40억 들어갔습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의 책임은 누구한테 있을까요? 1차적 책임은 언론에, 저질 연예기자넘들한테 있습니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진중권은 "CJ와 언론의 공모죠. CJ는 입장권 장사, 언론은 클릭질 장사.... 그 영화 허접하다는 거 몰랐을까요? 아니죠, 다 알면서 그 짓 하는 겁니다. 기사와 광고를 믿고 그 영화에 돈과 시간을 낭비한 사람들의 피해는 누가 배상해야 하나요?"라면서 "'디워' 때는 국내에서 번 돈을 미국에 갖다가 날렸죠. 괘씸한 건 CJ죠. 미국 가져 갈 거란 말은 국내붕어들 낚기 위한 떡밥이고, 실제론 미국장사를 아예 포기한 겁니다. 해봤자 순수손실일 테니. 50개관 개봉은 그냥 알리바이 확보용입니다"라고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결산 (1) 심감독 : 제작비 절반 75억 적자. (2) 국민 : 지원금 12억 날리고, 지급보증 40억은 받을 길 묘연. (3) 관객 : 8천원과 두 시간 날림. (4) CJ : 입장료 수입 수십 억 추산 (5) 언론 : 클릭질로 광고장사. 최종승자는 CJ와 언론 되겠습니다"라고 비난 어린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진중권은 심형래 감독이 새 영화를 들고 등장할 때마다 신란한 비판을 퍼붓는 등 독설하고 나서 영화 관객들로 부터 상반된 평가를 얻은 바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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