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망치고도 '짠물 퍼팅'으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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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GA 셸휴스턴오픈 1R…워커, 9언더파 코스레코드
'드라이버샷 적중률은 36%에 불과하지만 버디는 9개 잡고,드라이버가 금이 간 뒤 6개의 버디를 낚고….'
드라이버샷은 정말 스코어와는 무관한 것일까.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파72 · 7457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90만달러)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는 쇼'라는 세간의 속설이 재확인됐다.
지미 워커(미국)는 이날 14차례의 티샷 가운데 페어웨이에 떨어진 것은 5번에 불과했다. 출전 선수 142명 가운데 136위였다. 그러나 그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티샷은 엉망이었으나 워커의 퍼팅 수는 23개였다. 선수들은 보통 28~30개 안팎의 퍼팅을 한다.
필 미켈슨(미국)은 금이 간 드라이버를 사용해 6개의 버디를 잡았다. 미켈슨은 이날 2번홀 보기에 이어 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부진하게 출발했다. 설상가상으로 8번홀(파5)에서 티샷한 다음 드라이버에 금이 간 것을 알게 됐다.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클럽이 손상되면 경기를 지체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수리 또는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미켈슨은 "파손이 아니라 흠이 난 수준"이라며 그 클럽을 계속 사용했다. 금 간 드라이버의 효험인지 이후 미켈슨은 펄펄 날았다. 남은 11개홀에서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노획하며 2언더파 70타,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도 316.5야드에 달했다. 퍼팅 수는 28개.디펜딩 챔피언 앤서니 김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드라이버샷은 정말 스코어와는 무관한 것일까.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파72 · 7457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90만달러)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는 쇼'라는 세간의 속설이 재확인됐다.
지미 워커(미국)는 이날 14차례의 티샷 가운데 페어웨이에 떨어진 것은 5번에 불과했다. 출전 선수 142명 가운데 136위였다. 그러나 그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티샷은 엉망이었으나 워커의 퍼팅 수는 23개였다. 선수들은 보통 28~30개 안팎의 퍼팅을 한다.
필 미켈슨(미국)은 금이 간 드라이버를 사용해 6개의 버디를 잡았다. 미켈슨은 이날 2번홀 보기에 이어 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부진하게 출발했다. 설상가상으로 8번홀(파5)에서 티샷한 다음 드라이버에 금이 간 것을 알게 됐다.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클럽이 손상되면 경기를 지체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수리 또는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미켈슨은 "파손이 아니라 흠이 난 수준"이라며 그 클럽을 계속 사용했다. 금 간 드라이버의 효험인지 이후 미켈슨은 펄펄 날았다. 남은 11개홀에서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노획하며 2언더파 70타,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도 316.5야드에 달했다. 퍼팅 수는 28개.디펜딩 챔피언 앤서니 김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