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고점 돌파 코앞인데..눈물 삼키는 개미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 지수가 530선을 뛰어넘으며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실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몰린 종목 투자자들이 눈물을 삼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중소형종목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선별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오후 2시3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1.22%) 오른 531.83을 기록중이다. 지난 1월13일 기록한 전고점 538.86까지 단 7포인트 남은 것이다.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4개 종목이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현재 상한가를 기록한 15개 종목을 비롯해 57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 잠식이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종목의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지 못하고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중앙디자인, 대선조선, 엠엔에프씨, 스톰이앤에프 4개사는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이들 기업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가 이뤄진다.
넥서스투자, 씨모텍, 엔빅스, 제일창투, 지노시스템, 트루아워, 뉴젠아이씨티, 포휴먼, 나이스메탈, 맥스브로, 세븐코스프, 유니텍전자, 지앤알, 에코솔루션, 디패션, BRN 사이언스, 한와이어리스, 알티전자 등 17개사는 감사의견 거절과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종목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은 "상장폐지가 현실로 닥치니 눈앞이 깜깜하다"며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010년 한해 동안 510선에서 시작해 역시 510선으로 마감하며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셀트리온, 에스에프에이, 포스코켐텍, 멜파스 등의 일부 종목들은 2~3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퇴출된 종목들은 대부분 산업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안 좋은 실적으로 버티다 상폐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등 전방산업 성장과 발맞춰 경쟁력이 있는 우량 중소형주들은 대형주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였다"며 "중소형주 투자에서도 전혀 생소한 주식을 찾기보다는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고 있는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중소형종목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선별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오후 2시3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1.22%) 오른 531.83을 기록중이다. 지난 1월13일 기록한 전고점 538.86까지 단 7포인트 남은 것이다.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4개 종목이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현재 상한가를 기록한 15개 종목을 비롯해 57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 잠식이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종목의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지 못하고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중앙디자인, 대선조선, 엠엔에프씨, 스톰이앤에프 4개사는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이들 기업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가 이뤄진다.
넥서스투자, 씨모텍, 엔빅스, 제일창투, 지노시스템, 트루아워, 뉴젠아이씨티, 포휴먼, 나이스메탈, 맥스브로, 세븐코스프, 유니텍전자, 지앤알, 에코솔루션, 디패션, BRN 사이언스, 한와이어리스, 알티전자 등 17개사는 감사의견 거절과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종목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은 "상장폐지가 현실로 닥치니 눈앞이 깜깜하다"며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010년 한해 동안 510선에서 시작해 역시 510선으로 마감하며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셀트리온, 에스에프에이, 포스코켐텍, 멜파스 등의 일부 종목들은 2~3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퇴출된 종목들은 대부분 산업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안 좋은 실적으로 버티다 상폐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등 전방산업 성장과 발맞춰 경쟁력이 있는 우량 중소형주들은 대형주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였다"며 "중소형주 투자에서도 전혀 생소한 주식을 찾기보다는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고 있는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