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해 6월 발사된 한국 최초 기상위성 천리안이 4월1일부터 활동을 개시한다.기상청은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고 지상시스템 점검도 마쳤다”며 “향후 7년간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천리안이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북반구 기상영상을 15분마다 수신할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 일본위성(MTSAT)으로부터 30분마다 영상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자료가 2배 더 촘촘해졌다.기상청은 “한반도 특별관측을 포함해 시간당 최대 8회까지 관측할 수 있어 위험기상 감시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천리안이 수명을 다하는 2017년 발사를 목표로 후속위성 개발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리안이 관측한 기상영상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양병훈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