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지표 '빨간불'] 원자재값 급등…제조업 체감경기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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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8개월째 기준치 100 이하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 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3으로 기준치인 100에 못 미쳤다고 31일 발표했다. BSI는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은 기업이 나쁜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100 미만이다.
3월 제조업 업황 BSI는 2월(88)보다는 5포인트 상승했지만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지수로는 92에 그쳐 2월의 93보다 낮았다. 날씨가 풀리면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적 요인을 빼고 나면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이다. 제조업 부문의 4월 전망 BSI는 95로 전달의 96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안 좋았다. 대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한 101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었으나 중소기업 업황 BSI는 89로 전월보다는 3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수출기업 BSI는 92,내수기업 BSI는 94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체감경기 악화의 주된 원인이다. 원자재 구입가격 BSI는 14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하면서 2008년 7월의 1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전망 BSI도 142로 전달보다 5포인트 올라 2008년 8월의 157 이후 가장 높았다. 제조업 부문의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답이 29.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13.8%),'내수 부진'(12.6%),'환율'(10.5%) 순이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한국은행은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3으로 기준치인 100에 못 미쳤다고 31일 발표했다. BSI는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은 기업이 나쁜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100 미만이다.
3월 제조업 업황 BSI는 2월(88)보다는 5포인트 상승했지만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지수로는 92에 그쳐 2월의 93보다 낮았다. 날씨가 풀리면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적 요인을 빼고 나면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이다. 제조업 부문의 4월 전망 BSI는 95로 전달의 96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안 좋았다. 대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한 101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었으나 중소기업 업황 BSI는 89로 전월보다는 3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수출기업 BSI는 92,내수기업 BSI는 94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체감경기 악화의 주된 원인이다. 원자재 구입가격 BSI는 14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하면서 2008년 7월의 1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전망 BSI도 142로 전달보다 5포인트 올라 2008년 8월의 157 이후 가장 높았다. 제조업 부문의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답이 29.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13.8%),'내수 부진'(12.6%),'환율'(10.5%) 순이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