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1.00%) 오른 525.42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전날 상승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상승폭을 점차 키우는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제조, IT부품,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4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고 개인은 4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오락·문화, 인터넷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제약, 방송서비스,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했지만 서울반도체, CJ E&M, 다음 등은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와의 공급계약 소식이 전해진 LCD(액정표시장치)장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바코, 주성엔지니어링, LIG에이디피, 신성FA 등이 3∼10%대 뛰었다.

교보KTB스팩은 제닉과의 합병 결의를 철회한다는 소식에 8%대 내려앉았다. 화우테크는 동부하이텍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개 등 56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해 381개 종목은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