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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0 찍은 코스피, 대세 상승기 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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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장중 21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리비아 사태 등 기존 악재에 대해 내성이 생겼고, 외국인 매수세가 재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0.93%) 오른 2091.38로 장을 마쳤다. 닷새째 오른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100.20까지 뛰었다. 지수가 장중 기준으로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7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493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이날까지 2조2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세도 작년 7월14일(1조56억원)이후 최고치에 달하는 8389억원 순매수를 기록, 긍정적인 수급구조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기조적으로 재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증시 추가상승을 점쳤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올해 초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면서 신흥국가 증시에서 선진국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악재에 내성이 길러졌고 유동성이 풀리면서 다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돌아올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악재 해소에 따른 단순 안도랠리가 아니라 유동성의 힘을 바탕으로 한 강세장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1분기에 나타난 제일 중요한 신호는 악재가 몰리면서 지수가 바닥을 본 것"이라면서 "전고점을 기록할 당시인 1∼2월은 수출 비수기지만 4∼5월은 수출 성수기로 경기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 상승폭을 되돌릴 정도의 조정은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강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다진 상황에서 이후 큰 폭의 조정은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면서 "유망업종은 정유, 반도체, 반도체 부품, 기계 등이며 다음달부터는 중형주(옐로칩)의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유가가 급등하지 않고 있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비교적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외국인이 돌아올 개연성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2분기에는 1분기보다 한 단계 증시 레벨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주가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과 엔화 약세,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 임박 등의 부담요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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