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구인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한 채용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 기회 제공,식대 지원 등 복지 혜택을 늘린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협력회사 대표 100여명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동반성장 실천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이마트는 우선 내달 초 '협력회사 구인구직 사이트(emart.shinsegae.com/recruit/guin)'를 열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관리직 및 매장 근무 사원 채용을 지원한다. 구인정보란에는 협력사들이 등록한 회사명과 급여조건 근무지역 응시자격 고용형태 마감일 등이 표기되고,구직정보란에는 구직자들이 나이와 주소 연락처 희망직무 등 간단한 구직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현재 이마트 135개 점포에서 일하는 협력사원은 4000여개사의 7만여명에 달한다. 물류와 영업,사후서비스 직원까지 포함하면 8만명이 넘는다.

최 대표는 "구인 여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들이 별도의 비용 없이 매장 직원을 손쉽게 뽑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이트 운영이 상품,판로,자금 지원 위주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인적 자원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