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및 농산물에 투자하는 퇴직연금펀드가 출시됐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원자재와 농산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 퇴직플랜원자재40안정형과 미래에셋맵스 퇴직플랜농산물40안정형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펀드는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업계 최초로 실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연동하는 실물 지수를 추종하는 퇴직연금 펀드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맵스 퇴직플랜원자재40안정형은 미래에셋맵스로저스에너지인덱스, 농산물지수펀드, 메탈인덱스펀드 등 3개 펀드를 총 자산의 40% 내에서 편입하고, 안전자산인 채권 ETF 등에 약 60%를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에너지, 농산물, 메탈인덱스펀드간 편입비중은 상품투자의 귀재 로저스가 개발한 원자재지수 비중을 추종해 운용한다.

2010년 12월 기준, 로저스원자재지수는 원유 등 에너지 관련 6종목, 밀과 옥수수 등 농산물 22종목, 구리 등 금속 1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12월 지수위원회에서 종목 교체 및 비중 조절을 실시한다.

이 지수를 복제해 추종하는 펀드인 '미래에셋맵스 로저스 커머디티 인덱스' 펀드는 제로인 기준, 3월 28일 현재 원자재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인 설정액 1414억 원이며, 누적수익률(종류B) 1년 34.18%, 2년 57.59% 등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마케팅부문의 강길환 대표는 "장기 적립식 효과가 뛰어난 퇴직연금 펀드의 장점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 및 공급부족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원자재, 농산물 펀드의 분산투자가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