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투자자들은 귀금속을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가 귀금속을 올해 투자 1순위로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주식(22%)과 부동산(2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주식(30%)과 귀금속(27%)을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지목했다. 또 전 세계 투자자들은 부동산(30%)과 주식(19%), 귀금속(17%) 등을 향후 10년간 가장 유망한 투자 종목으로 꼽은 반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비금속 원자재(30%), 부동산(21%), 귀금속(20%)이 유망하다고 봤다. 아울러 응답자의 60%가 올해 자국의 증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33%의 응답자만이 자국의 증시가 다른 국가 증시에 비해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해 전 세계 증시에 더 많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신흥 시장과 선진 시장의 투자기회에 대한 전망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대다수 응답자들(아시아 86%, 라틴아메리카 61%)은 향후 10년간 신흥 시장에 최고의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응답자의 53%,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37%의 응답자만이 신흥국을 가장 좋은 투자기회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투자의 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기간을 평균 2.7년이라고 답해 전 세계평균 3년에 비해 평가 기간이 짧았다. 이밖에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15.4%가 높은 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인 11.5% 대비 투자 보상에 대한기대치가 높았다. 프랭클린템플턴 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안정적인 투자계획이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홍콩, 인도, 싱가포르, 독일, 이탈리아, 영국, 미국, 캐나다 등 12개국에서 총 1만3천79명이 참여한 가운데 1월6일에서 같은 달 17일(미국은 1월6~7일)까지 진행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