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LG이노텍에 대해 당초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됐으나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부진 탓에 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1000원은 유지했다.

박성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1조1400억원, 영업손실은 233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LED 부문에서 재고 소진에 따른 재축적 수요와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했으나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LED 부문의 회복세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신제품 효과로 이달 들어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추세로 간다면 2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925억원으로 기존 대비 37.7% 줄였다"며 "하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2분기 LED 사업 흑자 전환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긍정적인 면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