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카레이서 강민재,뮤지컬 제작자 고성일,정크 아티스트 김대진,골든벨 소녀 김수영,화가 성태훈이 28일 2년간 각 1억원씩 지원받는 ‘조니워커 킵워킹펀드’ 우승자로 선정됐다.

펀드 운영사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날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 5명을 최종 우승자로 발표했다.올해 2회째를 맞는 이 펀드는 20세 이상 대한민국 성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루려는 사람들로부터 홈페이지 제작 방식으로 공모받은 후 다섯명을 뽑아 2년간 각 1억원씩 나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2기 펀드에는 모두 1450명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강민재씨의 꿈은 한국인 최초로 포뮬러원(F1) 레이서가 되는 것.뮤지컬 창작소 ‘불과 얼음’ 대표 고성열씨는 뮤지컬 전용극장 설립이 꿈이다.김대진씨는 폐휴지,종이컵 등 버려지는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정크아트’를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지내는 어린이들에게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암을 극복한 김수영씨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까지 1년간 세계를 육로로 여행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한다.성태훈씨는 세상에 희망을 알리는 시각예술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펀드 관계자는 “2기 우승자들은 온갖 역경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왔다”며 “이들에게 꿈을 향해 한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