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의 외장 플래시 메모리 카드인 SD(Secure Digital) 카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SD카드는 안정성과 대용량 저장 능력을 갖춘 이동식 카드다. 스마트폰과 DSLR(디지털 싱글 렌즈 반사식) 카메라, 캠코더 등 많은 용량의 데이터 저장 장치가 필수적인 모바일 제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분야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SD카드 5종과 마이크로 SD카드 4종 등 9개 제품을 국내 유통망에 공급한다.

이 회사측은 새로 선보이는 SD카드는 순간적 접촉만으로도 데이터를 파괴할 수 있는 3대 위험 요소인 물, 자기장, 충격에 대한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 제품을 방수처리해 24시간 해수에 잠겨 있어도 데이터가 보존되는 내습성을 지녔고, 병원 자기공명장치(MRI)의 자력 세기인 1만가우스(G)의 자기장 충격과 중형 승용차가 밟고 지나가는 수준인 1.6t의 압력에서도 데이터를 지킨다는 것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하고, 고성능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매체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SD카드의 높은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SD카드가 탑재된 100여개의 종이 비행기를 지상 37㎞ 상공에서 세계로 날려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해 유튜브에서 41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는 소비자용 SSD(Solid State Drive) 시리즈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출시했다.

SSD는 컴퓨터 운영체제(OS)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보조기억장치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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