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롯데삼강에 대해 올해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주가는 식료품 업종 가운데 저평가 메리트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달간 롯데삼강의 주가는 2.8% 상승했다"며 "이는 과점을 구축한 식료품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결정력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롯데삼강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롯데삼강의 사업 지배력이 동종업체 대비 뒤지지 않지만 주가는 2011년 PBR 0.6, PER 6.3로 상위업체 중 저평가 메리트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삼강은 지난해 의욕적인 사업 전개로 외형이 전년대비 18.6% 증가했지만 경쟁 심화를 경험하며 영업이익은 외형 증가 폭에 미치지 못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2011년 롯데삼강은 지난해보다 강력해질 전망"이라며 "식품사업 일부가 흑자로 전환되고 롯데햄의 인력과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영증권은 롯데삼강의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8.1%와 2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지사업의 가격경쟁력, 빙과사업의 제품 라인업 확장, 성장동력인 식품사업의 영업망 확보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곡물가 상승우려는 과점적 지위 회복에 따른 가격전가력으로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저평가 메리트, 실적 개선, ‘종합식품기업’을 추구하는 그룹의 비전을 감안해 매수 후 장기 보유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