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터치패널 업종에 대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이엘케이를 제시했으며 멜파스, 에스맥, 일진디스플레이도 하반기에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고객사들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태블릿PC도 기존 7인치에서 8.9인치와 10.1인치로 화면 크기가 확대, 터치패널 평균판매단가(ASP)가 평균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터치패널업체들의 2분기 실적 개선을 점쳤다.

그는 또 "삼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 메이커들이 가격, 두께, 무게 등을 개선시킨 제품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PC들이 아이패드2에 반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고려할 때 애플이 단일모델(아이폰4, 아이패드2)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70~80%(기존 예상 50%)까지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토로라, LG전자, HP등 다변화된 고객들로부터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이엘케이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블릿PC용 신규칩과 일체형 터치(DPW) 방식의 비중 증가가 예상되는 멜파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회복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에스맥과 일진디스플레이 등도 하반기에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