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동부화재에 대해 가시성 높은 분기 이익규모의 레벨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5.3% 상향조정했다. 매수A 투자의견은 유지.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가 연초 이후 업종 내 턴어라운드 성격의 여타 2위권 손해보험사들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가 흐름상 다소 소외됐다"며 "수익성 상대우위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연초 이후 실질적인 주가 하락은 없었지만 사실상 조정을 받았던 셈"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합산비율 100%에 근접하며 보험영업부문 적자 비교적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동부화재의 2011회계연도 분기 수정순이익 1000억원대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뢰도 높은 이익 창출력이 재확인될 것으로 기대하며 턴어라운드가 아닌 이익 레벨업의 단계 진입으로 나타나는 차별화 모습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동부화재의 4분기(1~3월) 예상 수정순이익 908억원을 반영해 2010회계연도 수정순이익은 3184억원으로, 이익 증가 폭이 더욱 커지는 2011회계연도 수정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33.3% 증가한 424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따른 보험영업부문 적자 축소와 운용자산 누적 효과에 기인한 지속적인 투자영업부문 실적 개선 등 때문.

올해 기저효과 없이도 비교적 큰 폭의 이익 성장세가 기대되고 지난 5개년(FY10 포함) 평균 수정 ROE가 21%에 달한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우월한 수익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