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25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누출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로 급등했다. 하지만 일본 지진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국순당은 이날 7.51%(740원) 상승한 1만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8일부터 6일 새 20.86% 급등했다. 니가타현과 더불어 일본 사케 생산 중심지인 후쿠시마가 방사선 누출로 사케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과장됐다는 것이 주류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케 생산이 줄어든다고 일본 사람들이 국순당 제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순당 측도 "매출에서 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라며 "일본 수출 물량을 계속 체크하고 있으며 지진 이후에 수출이 특별히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