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α' 노리는 헤지펀드형 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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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지자 위험회피 선호
미래에셋·한국투자 등 잇단 출시
미래에셋·한국투자 등 잇단 출시
최근 증시가 출렁이면서 눈높이를 확 낮춰 '금리+알파(α)'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펀드 오브 헤지펀드)와 헤지펀드 운용전략을 쓰는 해외펀드를 편입하는 공모펀드들이다. 증권사들은 고수익을 추구하는 자문형 랩이 주춤하자 '금리+α'형 랩 판매에 치중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대안투자형' 펀드 출시를 위해 증권사 · 은행과 판매를 협의 중이다. 이 펀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초 국내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 전략을 가진 해외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 펀드를 설정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초기 설정규모는 50억원 정도로 큰 편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공모펀드에 앞서 삼성 미래에셋 등 6개 증권사와 국민 · 신한은행 등은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판매했다.
증권사 랩어카운트도 자문형랩 중심에서 '안정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I'M YOU)'는 작년 3월2일 출시 후 1년 좀 넘는 기간 동안 9.40%(22일 기준)의 고수익을 올렸다. 올 들어 손실폭을 0.11%로 줄이면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엔 6개월째 이어진 자금 유출이 일단락된 후 올해만 750억원 더 들어와 운용자산은 4800억원으로 불어났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11월 '세이프랩'을 출시해 운용규모가 1800억원에 이른다. 투자위험등급 3등급(중위험) 이하의 금융투자상품만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한다. 곧 나올 '미래에셋글로벌대안투자형'펀드도 세이프랩의 투자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지난 21일부터는 주로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세이프랩(ELS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과도하게 풀려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며 저위험 중수익형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대안투자형' 펀드 출시를 위해 증권사 · 은행과 판매를 협의 중이다. 이 펀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초 국내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 전략을 가진 해외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 펀드를 설정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초기 설정규모는 50억원 정도로 큰 편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공모펀드에 앞서 삼성 미래에셋 등 6개 증권사와 국민 · 신한은행 등은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판매했다.
증권사 랩어카운트도 자문형랩 중심에서 '안정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I'M YOU)'는 작년 3월2일 출시 후 1년 좀 넘는 기간 동안 9.40%(22일 기준)의 고수익을 올렸다. 올 들어 손실폭을 0.11%로 줄이면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엔 6개월째 이어진 자금 유출이 일단락된 후 올해만 750억원 더 들어와 운용자산은 4800억원으로 불어났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11월 '세이프랩'을 출시해 운용규모가 1800억원에 이른다. 투자위험등급 3등급(중위험) 이하의 금융투자상품만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한다. 곧 나올 '미래에셋글로벌대안투자형'펀드도 세이프랩의 투자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지난 21일부터는 주로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세이프랩(ELS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과도하게 풀려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며 저위험 중수익형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