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간 판매 200만대···수출액 규모 112억불
모닝 누적수출 76만여대 1위


기아자동차가 수출 누적대수 1000만대를 달성했다. 2005년 500만대 돌파 이후 6년 만에 거둔 실적이다.

기아차는 24일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미국행 K5를 선적함으로써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1975년 첫 수출 이래 지금까지 북미 427만4355대, 유럽 245만1948대, 아시아·태평양 87만6856대를 각각 기록하는 등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작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현지 생산·판매분을 포함해 연간 생산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 수출 실적은 경차 모닝이 76만4453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프라이드(74만7554대)와 쏘렌토(65만6446대)가 그 뒤를 이었다.

차급별 수출 비율은 소형차가 21.9%로 가장 높았고 준중형 19.4%, SUV는 18.7%가 각각 수출됐다.

수출액 규모도 1987년 1억불 수출에서 2003년 50억불을 넘어섰으며, 2005년에는 10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작년 연간 수출액은 112억불로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했다.

한편 기아차는 현재 전 세계 156개국에 주요 모델을 수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