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高유가·금리인상, 실적개선에 '호재'…영업익 50%이상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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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심층진단
최고가 경신 '보험주中 유일'…애널·투자자들 유망주 꼽아
전년비 배당 10% 증가 예상…지급여력 비율 50%P 상승
최고가 경신 '보험주中 유일'…애널·투자자들 유망주 꼽아
전년비 배당 10% 증가 예상…지급여력 비율 50%P 상승
현대해상은 올해 들어 증권사의 보험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매출 증가율과 수익성 등이 업계 평균을 웃도는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도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주가는 지난 10일 3만500원으로 보험주 중에서 유일하게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뿐 아니라 일반투자자도 현대해상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업계를 둘러싼 변수도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에 리스크로 평가되는 요인들이 현대해상에는 호재로 작용하면서 앞으로도 관심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업계평균 웃돌아
현대해상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안정성은 회사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현대해상은 시장점유율 14%의 국내 2위 손해보험회사다. 최근 5년간 보험료 매출증가율이 17%로 대형사 평균(14.6%)을 웃돌았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합산비율의 5년 평균치 역시 102%로 업계 선두권이다. 합산비율은 보험료 수입을 보험지급금과 사업비,적립금 등의 합으로 나눠 구한다. 보험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역시 지난해 12월 현재 211%로 기준치의 두 배 이상이다. 글로벌 보험회사 신용평가기관인 에이엠베스트(A.M.Best)는 현대해상에 8년 연속 'A마이너스' 등급을 부여했다. 회사가 안정성을 갖추는 동시에 꾸준히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현대해상은 최대주주인 정몽윤 회장이 21.9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현대해상 자사주가 10.0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9.2%),미래에셋자산운용(7.8%) 등이 지분율 5% 이상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유가 상승도 실적개선 요인
최근 리비아 사태 등으로 부각되고 있는 고유가의 수혜주라는 점에서 현대해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대해상은 다른 손해보험사와 비교해 자동차보험 부문의 비중이 높은 영업상 특징을 보이고 있어서다. 100%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포함하면 매출액 대비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26%에 이르러 대형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다. 고유가 시대에 유리한 영업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고 교통사고도 줄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작아지고,보험사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의 유가 고공행진 시기인 2008년 상반기를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고유가로 인한 교통량 감소로 교통사고가 줄면서 당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5.1%포인트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포인트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현대해상의 올해 수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포인트 상승하고,수정영업이익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의 수정영업이익 개선폭이 3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혜가 단연 크다고 볼 수 있다.
◆車보험 영업이익 대폭 증가 예상
올해 현대해상은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정영업이익은 2536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57%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이익이 981억원,장기보험 이익은 594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만큼 향후 이익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3월 결산법인인 보험사의 4분기(1~3월) 경과보험료 매출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수정순이익은 565억원으로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2.2%로 추정된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한 현대해상의 적정주가는 3만5000원이다. 보험주 중 유일하게 2007년 당시의 고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와 다르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50%포인트 높아지면서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한 위험성이 사라졌고,자산운용상의 불리함 역시 줄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여력은 클 것으로 본다.
david.rhee@hdsrc.com
현대해상 주가는 지난 10일 3만500원으로 보험주 중에서 유일하게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뿐 아니라 일반투자자도 현대해상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업계를 둘러싼 변수도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에 리스크로 평가되는 요인들이 현대해상에는 호재로 작용하면서 앞으로도 관심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업계평균 웃돌아
현대해상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안정성은 회사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현대해상은 시장점유율 14%의 국내 2위 손해보험회사다. 최근 5년간 보험료 매출증가율이 17%로 대형사 평균(14.6%)을 웃돌았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합산비율의 5년 평균치 역시 102%로 업계 선두권이다. 합산비율은 보험료 수입을 보험지급금과 사업비,적립금 등의 합으로 나눠 구한다. 보험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역시 지난해 12월 현재 211%로 기준치의 두 배 이상이다. 글로벌 보험회사 신용평가기관인 에이엠베스트(A.M.Best)는 현대해상에 8년 연속 'A마이너스' 등급을 부여했다. 회사가 안정성을 갖추는 동시에 꾸준히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현대해상은 최대주주인 정몽윤 회장이 21.9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현대해상 자사주가 10.0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9.2%),미래에셋자산운용(7.8%) 등이 지분율 5% 이상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유가 상승도 실적개선 요인
최근 리비아 사태 등으로 부각되고 있는 고유가의 수혜주라는 점에서 현대해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대해상은 다른 손해보험사와 비교해 자동차보험 부문의 비중이 높은 영업상 특징을 보이고 있어서다. 100%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포함하면 매출액 대비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26%에 이르러 대형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다. 고유가 시대에 유리한 영업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고 교통사고도 줄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작아지고,보험사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의 유가 고공행진 시기인 2008년 상반기를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고유가로 인한 교통량 감소로 교통사고가 줄면서 당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5.1%포인트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포인트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현대해상의 올해 수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포인트 상승하고,수정영업이익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의 수정영업이익 개선폭이 3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혜가 단연 크다고 볼 수 있다.
◆車보험 영업이익 대폭 증가 예상
올해 현대해상은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정영업이익은 2536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57%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이익이 981억원,장기보험 이익은 594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만큼 향후 이익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3월 결산법인인 보험사의 4분기(1~3월) 경과보험료 매출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수정순이익은 565억원으로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2.2%로 추정된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한 현대해상의 적정주가는 3만5000원이다. 보험주 중 유일하게 2007년 당시의 고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와 다르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50%포인트 높아지면서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한 위험성이 사라졌고,자산운용상의 불리함 역시 줄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여력은 클 것으로 본다.
david.rhee@hdsr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