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닷컴)이순우 “민영화 추진,리딩뱅크 도약”
이순우(61)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앞으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 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하는 데 책임과 의무를 수행해나가겠다”고 22일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확정된 이후 “우리은행은 지주회사의 맏형인 만큼 최전방에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며 “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는 만큼 메가뱅크(초대형 은행) 등의 움직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우리금융 민영화를 비롯해 우리은행이 안고 있는 많은 난제를 조속히 해결하고,우리나라 1등 은행을 넘어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해야 한다는 데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있습니다.고객에게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다가갈 것입니다.강점인 기업금융을 살려 금융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우리나라 1등 은행의 은행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해나가겠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예정입니까.
“지주회사에서 민영화에 대한 큰 방향을 정해주겠지만，우리은행은 지주회사의 맏형인 만큼 최전방에서 앞장서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원자들과 경쟁으로 인한 조직 갈등은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요.
“다른 지원자들도 다 훌륭한 후배들입니다.외부에서 걱정하는 것과는 다르죠.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후배가 예쁘기 마련이지，어떤 출신인가 등은 무관합니다.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지 10년이 됐어요.(이번 우리은행장 선임 경쟁에서 발생한 갈등 등에 대한) 봉합 등은 자동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열악한 환경에서 잘 견뎌준 임직원들과 어떻게 조직을 신바람 나게 끌고 갈 것인가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가뱅크 등에 대한 구상은 어떻게 됩니까.
“메가뱅크가 되든 다른 은행과 그런 관계(인수·합병 등)가 되던 그 중심에는 우리은행이 지배적인，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은행의 가치는 자산이나 이익 규모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엄청난 고객 구성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다른 은행들보다 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다는 게 장점이죠.

”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