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간 70조 해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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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이사장 베이징서 밝혀…중국 등 신흥국 비중 확대
중국을 방문 중인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앞으로 5년간 해외에 70조원가량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민연금공단의 해외 투자 규모는 현재 약 40조원으로 전체 기금 325조원 가운데 13%가량 차지하고 있다"며 "기금 규모가 500조원에 이르는 5년 뒤에는 해외 투자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이사장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투자 비중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수익률을 높이고 해외 투자에 따른 외환 리스크를 국가 간 분산투자하는 차원에서 중국 등 성장속도가 빠르고 통화가치가 강세로 갈 수 있는 국가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은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에 신흥국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국가,지역,섹터 간 균형 투자 면에서 적극적인 고려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중국 투자와 관련해 전 이사장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샹푸린(尙福林) 주석을 만나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달라고 요청했다.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하려면 CSRC가 내주는 QFII 자격을 얻은 후 중국 외환관리국에서 투자 한도를 따로 승인받아야 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민연금공단의 해외 투자 규모는 현재 약 40조원으로 전체 기금 325조원 가운데 13%가량 차지하고 있다"며 "기금 규모가 500조원에 이르는 5년 뒤에는 해외 투자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이사장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투자 비중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수익률을 높이고 해외 투자에 따른 외환 리스크를 국가 간 분산투자하는 차원에서 중국 등 성장속도가 빠르고 통화가치가 강세로 갈 수 있는 국가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은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에 신흥국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국가,지역,섹터 간 균형 투자 면에서 적극적인 고려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중국 투자와 관련해 전 이사장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샹푸린(尙福林) 주석을 만나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달라고 요청했다.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하려면 CSRC가 내주는 QFII 자격을 얻은 후 중국 외환관리국에서 투자 한도를 따로 승인받아야 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