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명현 수석부회장,구옥희 부회장 등이 회장 대행을 맡아 잔여(1년) 임기 동안 협회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KLPGA는 선 회장이 KLPGA 회장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선 회장의 사퇴는 자회사 KLPGT의 대표 자리를 놓고 사내이사들과 마찰을 빚었기 때문.선 회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KLPGT의 단독 대표를 고집했다. 이사회는 표결을 통해 공동 대표제로 의결했고 선 회장은 결국 이날 사퇴하게 됐다.

KLPGA는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회장 대행 체제로 운영을 결의한 뒤 연말께 새 회장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

하이마트 대표를 맡고 있는 선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KLPGA투어 개막전인 하이마트 오픈(4월8~10일)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3년간 계약을 한 대회라 취소하면 위약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