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기축통화 역할 언제까지…글로벌 석학, 치열한 논쟁 예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통화 컨퍼런스' 22일 개막
한경ㆍ금융硏ㆍADB 공동 주최
한경ㆍ금융硏ㆍADB 공동 주최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연구원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금융학회와 함께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통화시스템:개혁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기획재정부가 후원하는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선 미국 달러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국제통화시스템을 평가하고 향후 글로벌 통화시스템의 개편방향 등을 중점 토론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국제금융학계의 거목인 리처드 쿠퍼 하버드대 교수가 유럽 일본 중국 캐나다 등의 석학들과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쿠퍼 교수는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보스턴연방은행 총재,미 국가정보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도 미국의 정책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쿠퍼 교수는 이번 행사에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축통화로서 달러 지위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상당기간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필립 마틴 프랑스 사이언스 포 교수는 향후 복수통화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다극체제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카기 신지 일본 오사카대 교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등 역내 기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장리칭 중국 중앙재경대 교수는 기축통화 대안으로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검토할 단계라는 입장이다.
이 행사에는 IMF와 ADB의 당국자들도 참석,이번 국제컨퍼런스가 단순히 학술대회로 끝나지 않고 정책토론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F에선 한스 겐버그 평가국 부국장이 참석하며 ADB에선 가와이 마사히로 연구소장,이완 아지스 지역경제통합국장,더글러스 브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보좌관 등이 함께 한다.
국내에선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무역협회장),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김정식 국제금융학회장(연세대 교수) 등이 의견을 교환한다. 재정부에선 임종룡 차관과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등이 참석해 정책에 참고할 예정이다. 한경에선 고광철 논설위원 겸 경제교육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