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 주식형 펀드의 지난주 평균 수익률도 3주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3월14~18일)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4.02%로 나타났다.

일본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유출 사고에 일본 증시가 폭락하면서 일본 펀드가 -11.66%로 가장 부진했다. 유럽(-6.28%), 중국(-5.22%), 러시아(-5.07%), 아시아퍼시픽(-4.29%) 등의 지역들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인도 펀드는 -0.14%를 기록하며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본토는 -1.97%, 중동아프리카는 -2.18%, 브라질은 -2.50%, 친디아는 -2.72%, 신흥아시아는 -2.74%로 집계됐다.

일본 원전과 중동 사태 등으로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C2'가 2.40%의 수익률로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프랭클린인디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 가 0.82%, 'IBK인디아인프라증권A(주식)'이 0.41%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인도 펀드가 7개를 차지하는 등 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인도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로 증시 등락을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인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변 국가에 비해 선방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