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자동차 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23분 현재 한라공조가 4.09% 오른 것을 비롯 에스엘(4.35%) 동양기전(4.85%) 화신, 평화정공, 한일이화 등도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만도도 1.95%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도 소폭 강세다.

김선행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부품주가 일본 지진의 여파로 인해 투심이 극도로 위축됐다"면서 "지수가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완성차 업체와 낙폭이 과했던 차부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수의 상승에 맞춰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일본 부품업체의 생산 차질로 인해 수급 상황이 우려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도요타의 22일 조업 재개 여부와 다른 업체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공급 차질에도 4~6주는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루이지애나주 시리브포트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