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인한 급락하던 에스엠이 반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에스엠은 전날보다 400원(2.39%) 오른 1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대비 22.5% 급락했다. 이런 주가 하락의 원인은 에스엠 해외 로열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서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실적훼손 가능성에서 비롯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95년 1월 고베 지진이후 일본의 음반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자연재해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이 음악으로부터 힘을 얻기 위해 음판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불확실성한 환경들이 제거되면 제조업체는 복구의 시일이 소요되겠지만 공연, 음반판매 등은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심리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최근 한류스타들의 기부 등이 일본에서의 우호적인 반응도 신한류 지속의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소녀시대 등 소속 가수들은 일본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이 4월부터 계획되어 있어서 아직 시간적 여유가 남아 있으며 일본 프로야구 등이 정상적인 일정에 개막하는 등으로 비추어 볼 때 대규모 공연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에스엠의 실적악화 우려는 시기상조인 것 같으며 현재 2011년 예상 PER 8.1배, 예상 PBR 2.1배에 거래되고 있어서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며 "불확실성한 환경이 거치면 정상적인 주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