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인도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위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최근 1년새 8번째 금리인상이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17일 기준금리인 재할인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6.75%로 결정했다.역재할인금리도 5.75%로 0.25%포인트 올렸다.

RBI는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지난해 3월 이후 8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펴고 있다.지난달 인도의 도매물가지수(WPI)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8.3% 올랐다.특히 식품가격 상승률은 10%를 넘어서는 등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라미아 수리아나라야난 DBS 이코노미스트는 “RBI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도 뉴델리는 수십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물가 상승 규탄집회가 열리는 등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상황이다.인도 정부는 이에 따라 최근 생필품 구입 보조금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11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RBI는 3월 말로 끝나는 2010회계연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국제 유가상승 등을 감안해 기존 7%에서 8%로 상향조정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