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크게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점진적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이미 코스피는 대지진 발생 이전의 수준을 넘어선 상태이며 외국인의 주식 매매는 오히려 지진 발생 이전에 비해 더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매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외국인은 매도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매도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시장 우려대로 대지진이나 원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봤다면 가능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이나 시장은 사태가 이미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고 보거나 기회요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며 "때문에 일본 대지진과 원전 위기에도 불구하고 1900선이 크게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대응 전략은 점진적 비중확대를 권했고 많이 빠진 주식이 가장 좋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음으로 일본과 경쟁 구도에 있는 IT, 자동차, 화학업종도 좋다고 진단했다.

다만 크게 하락한 종목 가운데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마진 압박이 큰 업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