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일본 원전 사태 해결 기대와 주요 7개국(G7)의 외환시장 개입 결정이 호재로 작용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10포인트(1.13%) 오른 1981.13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만에 19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4.14포인트(0.21%) 오른 1963.1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수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장중 1988.04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41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를 이어갔고 기관도 1157억원을 매수우위를 보여 7거래일 연속 매수를 지속했다. 그러나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 2946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매매에서도 비차익거래 매물 증가로 199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4.36%), 의료정밀(2.83%), 기계(2.83%), 철강금속(2.58%), 서비스업(2.1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포스코(3.19%) 삼성생명(2.46%) 기아차(2.35%) 현대모비스(1.85%) 등이 올랐으나 하이닉스(-1.38%) LG화학(-1.20%) 한국전력(-0.76%) 등은 하락했다. 일본 지진과 원전 사태 관련 수혜 예상 종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유나이티드제약이 방사능 물질 치료제인 요오드화칼륨을 식약청에 의약품 허가 요청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천연가스(LNG) 가격 강세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