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日 원전쇼크 악재에 가려진 이면을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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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과 원전 폭발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연일 널뛰기하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1920선을 내주며 출발한 뒤 1950선을 다시 바라보는 등 장 초반 변동폭만 28.55포인트에 달한다.
증시가 일본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걷히고 나면 증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요소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2001년 미국 9.11 테러와 2003년 신용카드 불안사태, 2004년 고유가와 중국 긴축 우려, 2008년 아르헨티나 등 이머징시장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확산 등 과거 4차례 사례에서 코스피지수는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평균 13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락 5거래일 이후에는 평균 10.3%, 60거래일 이후에는 22.5%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원전 상태에 따라 지수가 요동칠 가능성을 감안하되 그 이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 영향력이 완화되는 시점에서는 호재들이 재차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FOMC가 통화완화 정책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일본 사태로 팽배해진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다소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일본은행(BOJ) 역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대지진 여파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글로벌 긴축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분명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긴급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안전기금(EFSF)의 실질 대출여력을 기존 2500억유로에서 4400억유로(660조)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합의한 것도 시장에 안정감을 줬다는 평가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긴축의 끝은 멀지 않았고 아시아에서 위험 요인이 가장 먼저 해소되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도랠리에 나선다면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향후 악재의 뇌관은 바레인이 될 것"이라며 "바레인 상황은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화약 냄세가 진동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안도랠리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17일 코스피지수는 1920선을 내주며 출발한 뒤 1950선을 다시 바라보는 등 장 초반 변동폭만 28.55포인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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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에 따르면 2001년 미국 9.11 테러와 2003년 신용카드 불안사태, 2004년 고유가와 중국 긴축 우려, 2008년 아르헨티나 등 이머징시장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확산 등 과거 4차례 사례에서 코스피지수는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평균 13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락 5거래일 이후에는 평균 10.3%, 60거래일 이후에는 22.5%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원전 상태에 따라 지수가 요동칠 가능성을 감안하되 그 이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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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 영향력이 완화되는 시점에서는 호재들이 재차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FOMC가 통화완화 정책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일본 사태로 팽배해진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다소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일본은행(BOJ) 역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대지진 여파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글로벌 긴축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분명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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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긴축의 끝은 멀지 않았고 아시아에서 위험 요인이 가장 먼저 해소되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도랠리에 나선다면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향후 악재의 뇌관은 바레인이 될 것"이라며 "바레인 상황은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화약 냄세가 진동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안도랠리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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